“예쁘고 좋은 별명은 아니지만 재밌잖아요. 저에 대한 관심이 담긴 별명이라고 생각해서 싫어하지는 않아요.”
그녀는 지난 가을 대학을 휴학한 이후 자칭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해왔던 연예계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2001년 관심반 호기심반으로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딱 걸렸던” 게 인연이 됐다고. CF 모델로 출발했던 그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는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SK텔레콤 전속모델로도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연예계 활동을 하기까지는 고생도 많았다고 한다. 가장 큰 부담은 부모님의 반대. 그녀는 “부모님께서는 연예계 활동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으세요. 다만 대학에는 꼭 가야한다는 생각이셨죠.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활동을 하다가 중단했고 입시에 매달렸죠. 대학에도 들어간 후 곧 부모님의 허락을 받을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현재 ‘백수’인 그녀는 연기연습 등을 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직 소속기획사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혼자서 발품을 팔아야 할 일이 많아 더 힘들다는 유씨.
“정말 저를 잘 이해해줄 수 있는 기획사에서 활동을 해야죠. 조만간 기획사가 결정될 것 같아요. 이제 조금은 고생을 덜 수도 있을 것 같네요.”
CF모델에서 연기자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그녀는 “표독스런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사람들은 저를 보면 가냘픈 이미지를 연상하는데 사실 성격은 그렇지가 않거든요(웃음). 무엇보다 저만의 캐릭터를 찾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