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미스 유니버시티’로 뽑혀 활동했을 만큼 빼어난 미모와 몸매를 가진 그는 그러나 “외모가 부각되는 건 싫어요. 사람들이 저를 처음 보고 갖는 선입견도 부담스럽구요. 그것보다는 능력있는 정치컨설턴트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나라에 봉사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꿈이에요”라고 말한다.
그가 정치에 발을 들여 놓은 건 벌써 4년 전. 시작은 우연했지만 정치인들이 운영하던 정치포럼과 정치광고를 거쳐 지금에 이른 것은 나름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우선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하는 창조적인 작업이라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또 작은 힘이지만 국가를 일해 일한다는 보람이 크죠. 제가 만든 연설문과 조사자료가 국회의원들을 통해 국정에 반영될 때 느끼는 보람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겁니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에요.”
그동안 10여 번이 넘는 크고 작은 선거와 정치적인 큰 변화를 지켜보면서 나름대로 정치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이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대선과 탄핵사태’. 그는 “정치가 무엇인지, 어떤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됐습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꿈은 ‘존경받는 정치문화’를 만들어 보는 것. “3년 후 다가올 대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 보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정치 컨설턴트로서도 인정을 받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