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린스, 바디클렌저 등 생활형 화장품 104개 허용 기준 이내
[서울=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삼푸, 린스 등 생활형 화장품 104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중금속 5종과 프탈레이트류 3종을 정밀 검사한 결과,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대형마트에 판매되는 삼푸 25개, 린스 13개, 바디클렌져 34개, 바디로션 21개, 폼 클렌져 및 액체비누 8개, 핸드크림 3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납, 비소, 카드뮴, 안티몬, 니켈 5종과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류 3종을 정밀 검사했다.
그 결과 납성분이 검출된 삼푸는 19개, 헤어컨디셔너 7개, 바디클렌져 22개, 바디로션 14개, 액체비누 및 폼클렌져 8개, 핸드크림 3개로 나타났고, 비소의 경우는 삼푸 7개, 헤어컨디셔너 3개, 바디클렌져 16개, 바디로션 7개, 액체비누 및 폼클렌져 4개로 나타난 반면, 핸드크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카드늄의 경우 삼푸는 13개, 헤어컨디셔너 9개, 바디클렌져 20개, 바디로션 8개, 액체비누 및 폼클렌져 2개가 검출됐고 핸드크림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독성이 강해 피부염과 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 안티몬의 경우는 삼푸는 12개, 헤어컨디셔너 7개, 바디클렌져 20개, 바디로션 12개, 액체비누 및 폼클렌져 2개, 핸드크림 3개가 검출됐다.
니켈의 경우는 삼푸 21개, 헤어컨디셔너 11개, 바디클렌져 27개, 바디로션 18개, 액체비누 및 폼클렌져 8개, 핸드크림 3개가 검출됐고, 인체에 노출 되면 생식 기능을 저하시키고 호르몬 분비 불균형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 프탈레이트는 삼푸 3개, 헤어컨디셔너 4개, 바디클렌져 16개, 바디로션 5개, 액체비누 및 폼클렌져 2개, 핸드크림 1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종의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104개 제품 가운데 허용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겪으면서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 화학제품의 유해성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을 위주로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조사하여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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