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워크숍. 연합뉴스
[일요신문] 민주평화당은 과연 바른미래당의 새지도부 선출 뒤 이른바 ‘비례대표 3인당’ 출당을 기대할 수 있을까.
현재 민주평화당은 지난 7월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의 투진 사망으로 정의당과 함께 마련한 공동교섭단체 권한을 갑작스레 잃게 된 상황이다. 애초 14석의 의석수를 확보한 민주평화당은 지난 4월 6석을 확보한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꾸린 바 있다.
민주평화당은 그 동안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출당 조치를 불허한 비례대표 3인방과 사실상 같은 당 원내의원으로서 활동을 함께해 왔다. 3인방은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들에 대한 출당 조치 요구를 받고도 안철수 전 대표의 적극적인 반대로 받아들이지 않아왔다.
평화민주당은 2일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이후 선출되는 새지도부에 기대하는 눈치다. 무엇보다 안철수 전 대표 등 기존 지도부에 비해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던 손학규 후보의 선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앞서 3인방에 대한 출당 조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평화민주당 측은 바른미래당 새지도부 선출 이후 이에 대한 촉구를 적극 해나갈 전망이다.
한편 호남에 지역구를 둔 무소속 신분인 손금주 의원과 이용호 의원 등은 아직 민주평화당을 포함해 입당에 대한 의사를 명확하게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바른미래당 새지도부 역시 호의적이지 않은 여론 탓에 이들에 대한 출당 조치를 쉽사리 내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