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JTBC ‘라이프’ 캡쳐
3일 방송된 JTBC ‘라이프’ 13회에서 남기애는 ‘독립하고 싶다’는 이규형의 메일을 받고 이동욱(예진우)을 찾았다.
앞서 이규형은 이동욱과 최유화(최서현)의 포옹을 보고 독립을 선언한 것. 이에 남기애는 “내가 널 데리고 살았어야 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널 놔두고”라며 재혼을 후회했다.
남기애는 이동욱이 자고 있는 집으로 찾아갔고 “선우가 혼자 살고 싶데. 너한텐 별 얘기 없어?”라고 물었다.
별일 없다는 이동욱에 남기애는 “사고가 그렇게 된 게 자기 탓이래. 아빠 죽은 게 저 때문이라고. 내 잘못이지. 애 위한다치고 모른 척 지나간게. 여지껏 그 긴 세월을 애 가슴을 누르고 있는 줄 몰랐으니. 그렇다고 이제와서 나도 네 형도 우리 다 알고 있었다 해버리면 그 심성에 또 우리가 그동안 절 원망하지 않았을까 걱정할 것 같고”라며 눈물 흘렸다.
이동욱은 “내가 슬쩍 얘기할게요. 엉뚱한 생각 안 하게”라고 달랬다.
또 남기애는 “선우가 나와 살겠다길래 혹시 지 형이 짝을 찾아서 그러나”라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이동욱은 “내가 누굴 만나. 그 시간에 잠을 자지. 병원에 누가 있어요 노을이 같은 애만 있지. 형제끼리 상도가 있지. 둘이 무인도 데려놔도 수렵채취하느라 바빠”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규형은 “보훈 아저씨가 저 대신 얘기해주셨기를 바랐지만 상담 중 들은 얘길 절대 흘리실 분이 아니니까. 이제 아저씨도 영원한 곳으로 떠나셨으니까 제가 해야하는거죠. 처음엔 말을 안 하니까 도저히 입을 뗄 수 없었어요.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건 저에요. 사고 저 때문이에요. 아빠가 하지 말랬는데 차 안에서 안 된다고 그런데 제가. 저는 어머니한테서 남편을, 형한테서 아버지를 지워버린 놈입니다. 엄마 제발 저에게 미안해하지 마세요. 제 다리는 벌 받은거에요”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사고 당시 이규형은 차 안에서 아버지가 사준 축구공을 가지고 놀다가 트럭과 충돌해 아들을 살리고 목숨을 잃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