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후배 노지심도 은퇴…프로레슬링 한 세대 저물어
이왕표 대표 생전 밥 샙과의 경기 장면. 연합뉴스
[일요신문] 한국 프로레슬링의 상징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별세했다.
프로레슬링계 대표적 스타인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담낭암 선고를 받고 수술을 받는 등 건강 위기를 맞았다.
수술이후 건강을 되찾는 듯 했다. ‘기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병원에서 퇴원했고 방송, 사업 등 활동을 지속했다.
마지막으로 링 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은퇴 경기를 추진하기도 했다. 고향에서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천안에서 은퇴경기를 잡기도 했지만 결국 건강 문제로 취소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지난 5월까지도 외부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더 이상 링에 오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대표와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해온 레슬러 노지심 또한 지난 5월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으며 은퇴를 시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프로레슬링은 한 세대가 저물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