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콘서트 앞두고 암초…뿔난 팬덤 “그룹서 제외 해야”
사진=강성훈 인스타그램
11일 젝스키스 팬덤은 멤버 강성훈(38)의 횡령 의혹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에 앞서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이 진행했던 영상회에서 모금된 1억 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
당초 영상회는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이 진행했지만 모금에는 모든 팬들이 동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회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젝스키스’ 그룹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영상회가 끝난 뒤 강성훈의 팬클럽으로부터 받은 정산서에 정확한 금액 사용 내역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정산서는 사용 영수증 대신에 견적서 등이 포함돼 어떤 명목으로 얼마를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젝스키스 전체 팬덤의 지적이다.
팬덤 측은 “정확한 정산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모금됐던 금액의 사용처를 명확히 알 수 없어서 문제가 된 것”이라며 “이것 외에도 이제까지 팬과 강성훈 간 얽힌 돈 문제가 한두 건이 아니다. 모두 투명하지 않은 정산 때문인데 계속해서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능사가 아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회를 주최한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은 행사의 최종 결정권자를 강성훈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단순히 팬클럽 주최 영상회더라도 강성훈이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팬덤 측은 오는 10월 13~14일 예정된 젝스키스 단독 콘서트에 앞서 강성훈을 보이콧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YG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