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세 가지 새로운 강의를 추가로 개설했다. 왼쪽부터 송인호, 김영섭, 손화철 교수. <한동대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케이무크) 선도 대학으로 선정돼 세 가지 강의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세 가지 새로운 강의를 추가로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동대가 올해 새로 개발한 강의는 ▲통일 한국 준비와 조망(법학부 송인호 교수 외 6명) ▲파이썬으로 배우는 기계학습 입문(전산전자공학부 김영섭 교수) ▲서양철학산책(글로벌리더십학부 손화철 교수)로, 기존 K-MOOC 강의까지 모두 6개의 강의를 제공한다.
한동대 교수 7명의 팀티칭으로 진행하는 ‘통일 한국 준비와 조망’은 통일 문제를 다양한 학문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바람직한 통일관 및 수강생의 전공 분야에서 통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교양 수업이다.
이 강의는 남북 관계의 이해, 통일의 방법, 북한의 경제와 기술 현황을 바탕으로 통일을 이해하고 북한 이탈 주민들의 심리 정서적 적응을 돕는 방법과 한반도와 관련된 국제관계를 배운다.
김영섭 교수의 ‘파이썬으로 배우는 기계학습 입문’은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에 기초해 기계 학습의 원리 및 적용을 배우는 강의다.
기계 학습은 인공 지능(AI)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다. 이 강의에서는 기계 학습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신경망 구현과 학습 분석을 진행한다.
손화철 교수의 ‘서양철학 산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로 철학자 탈레스에서 니체까지 서양철학의 중요한 학자들과 저서를 소개한다.
강의는 역사적 사실과 지식의 나열이 아닌 철학자의 사상과 오늘 우리 삶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문지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지난해에 열었던 ▲세계 10대 미술관 여행(언론정보문화학부 강두필 교수) ▲파이썬 프로그래밍(글로벌리더십학부 김경미 교수) ▲중독의 심리학(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신성만 교수) 강의도 K-MOOC를 통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한동대가 제공하는 K-MOOC 6개 강좌는 모두 이달 중 개강하며, 지난해 개설했던 ‘세계 10대 미술관 여행’과 ‘파이썬 프로그래밍’은 지난 3일 개강해 진행 중이다.
새롭게 개발한 ‘서양철학 산책’과 ‘파이썬으로 배우는 기계학습 입문’은 지난 10일 개강했으며, 이외에도 2016년 개강돼 2년간 진행된 ‘중독의 심리학’과 새로 개설된 ‘통일 한국 준비와 조망’은 오는 17일 개강한다.
올해 새로 개설된 3개 강좌의 수강신청 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로 수강생은 수강신청 후 자유롭게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한동대는 내년에 ▲현대 세계관의 이해(ICT창업학부 최용준 교수) ▲웹 앱 디자인(글로벌리더십학부 김군오 교수) ▲법률가와 정치(법학부 이국운 교수) 등 세 개 교과목을 추가로 개설한다.
K-MOOC는 한국형 무크(MOOC)를 표방하며 2015년 운영을 시작한 온라인 학습 강좌 시스템으로, 수강인원 제한 없이 누구나 수강 가능한 온라인 강의다.
‘열린 고등교육 체제를 통한 대학교육 혁신’을 목표로 하는 K-MOOC는 대학생과 교수, 평생 학습자 등 필요에 맞춰 누구나 K-MOOC 사이트에서 수강할 수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