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 무대로 하는 증권 작전세력의 90%는 부동산 등으로 한몫잡은 신흥 졸부들. 이들은 강남 테헤란로, 역삼동, 삼성동 등에 사무실을 마련해두고 하루에도 수백차례의 사자팔자 거래를 통해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작전세력으로는 K씨, C씨, J씨 등이 꼽힌다. 이중 K씨는 현금만 7백억대에 이르는 거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 강남 송파가 고향인 K씨는 지난 80년대 초반 강남 개발붐을 타고 일약 수백억원대 재산가로 등장했다. 그동안 사업을 몇차례 전개했지만 상당한 손해를 보고 지난 90년부터 증권가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증권 투자에서도 큰 돈을 벌지 못한 그는 지난 98년 코스닥 붐이 불 때 작전에 참여해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그는 강남 모지점과 거래를 하면서 코스닥 종목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1년 만에 원금의 40배 수익을 올려 한때는 주식평가액이 1천억원대에 이르렀던 것으로 소문나 있다.
C씨의 경우는 1억원도 안되는 원금으로 1년만에 1백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신화적인 주식전문가. 그는 강남 일대에서는 유명세를 자랑하고 있다. 주로 코스닥을 대상으로 작전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C씨는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뒤 현재 잠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외에 구체적인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주식꾼들이 수없이 강남 일대를 무대로 활동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일부 몰지각한 증권사 직원들과 손잡고 주식을 사고팔면서 일반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는 것.
이들 중에는 일본계 사채꾼들과도 손을 잡고 시가총액이 작은 일부 코스닥주를 대상으로 M&A설을 퍼트리는 등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 작전에 걸린 일부 코스닥업체는 경영권 보호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높은 값에 주식을 사주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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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6.05.09 12: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