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수목드라마 ‘시간’ 캡쳐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 최종회에서 서현은 황승언(은채아)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서현은 최종환(천 회장)의 살인교사 동영상을 폭로했지만 조작설에 휘말렸다.
이에 서현은 직접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이 복수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황승언도 결국 “프로그램 폐지시키고 구치소 화재사고를 낸 것도 설지현 씨 동생을 가방으로 때리고 수영장에 돈을 뿌려 죽게 만든 사람도 바로 접니다”라며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타인의 고통이 얼마나 아픈지 무감각했던 황승언도 김정현(천수호)의 죽음에 아주 조금 서현을 이해하기 시작한 덕분이었다.
그렇게 재판이 시작됐고 최종환은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지만 김주한(신민석)이 나타나 재판을 뒤집었다.
이에 서현은 동생의 죽음에 가담했던 모든 사람들을 법의 심판을 받게 했다.
이후 서현은 김정현의 짐을 정리하며 그를 그리워했다.
서현은 김정현에게 “노래 한 소절에 당신이 문득 생각나요. 함께 했던 시간들. 저 빛나는 태양도 언젠가는 수명을 다 하고 꺼질텐데 세상에 영원한건 없겠죠.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 누군가를 남겨둔 채 떠나기 마련이고 우린 매일 희망이 없는 것처럼 살 수도 있지만 매 순간 희망 속에도 살 수 있다는 걸 당신을 통해 배웠으니까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원히 기억할게요. 당신이 내게 남기고 간 모든 시간들을. 별이 될 때까지 난 매일 희망 속에서 살거에요.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라면서 편지를 보내며 김정현을 추억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