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일요신문]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는다.
오 의원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21일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후보를 받아왔으며 본인 응모 혹은 추천을 통해 후보 등록이 가능하도록 해왔다.
오 의원은 주변 서울대 교수들의 추천 속에서 후보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오 의원은 2014년 26대 서울대 총선에 나선 바 있다. 당시엔 성낙인 전 총장과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지만, 경쟁 끝에 낙선한 경험이 있다. 오 의원은 당시 정책평가 1위를 기록했지만 아깝게 낙선하고 2016년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이력이 있다.
오 의원은 이와 관련해 언론과의 통화에서 “서울대 위상이 흔들리고 위기 상황이라는 동료 교수의 우려 속에서 강하게 요청 받아왔다”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22일 중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총장 선거에 나선다. 오 의원이 사퇴하면 국민의당 비례 14번을 받았던 임재훈 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 조직사무부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 7월 총장 최종 후보에 오른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성희롱 논란으로 후보 사퇴하면서 다시 총장감을 찾고 있는 중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