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선물’ 북한산 송이버섯. 연합뉴스
[일요신문] 최근 끝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환송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한 송이버섯 선물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연일 화제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약 2t 가량의 송이버섯을 전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과 2007년 각각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송이버섯 선물꾸러미를 전한 바 있다.
송이버섯은 인공재배가 까다로운 고가의 식재료로 우리나라에서도 키로당 9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송이버섯은 그 향과 맛이 일품으로 전해지며, 알짜배기 외화벌이 사업의 품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동북3성의 북한식당을 찾은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북한의 송이버섯 요리는 가장 인기있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에 북에서 온 송이버섯은 지난 이산가족상봉 행사에서 선발되지 못한 분들 중 고령자들에 한하여 1인당 500g씩 선물로 전달됐다.
외신 역시 송이버섯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영국의 유력언론사인 BBC는 21일 “북한에서 보내온 깜짝 선물”이라며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