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협력사를 방문해 기술지원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건설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일환으로 ‘기술나눔 활동’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보유 중인 특허 총 569건 중 97건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중소기업들로부터 신청접수를 받아 무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이번에 이전하는 특허는 철강·에너지·토목·환경·건축 등 다양한 분야로 이뤄져 있으며, 포스코건설 구매포탈 홈페이지를 통해 특허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되는 특허기술 중에는 수생식물의 생장을 촉진시켜 습지의 수질을 정화시키는 기술인 ‘습지식물용 매트’, 우천시 유수의 흐름을 조절해 지표면으로 유출되는 강우량을 감소시키는 구조물 시공방법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도 포함돼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특허를 이전받는 기업들은 기술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며 “올해 처음 특허 무상 양도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허권 무상지원 외에도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부터 협력사와 기술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사가 포스코건설에 기술협력을 제안하고 그 성과가 입증될 경우 포스코건설이 협력사와 장기계약을 맺는 제도 ‘상생협력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동반성장위원회, SGI서울보증, 신한은행과 함께 협력사에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