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 4·3평화공원
안심정사 제주도량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해원상생무차수륙영산대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4.3 희생자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불교 제례 의식이 열린다.
안심정사(회주 법안 스님)는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4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4.3희생자를 위한 해원상생 무차수륙영산대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해원상생 무차수륙영산대재는 영산재를 통해 원혼들을 천도하고 그 자손들이 서로 상생해 화합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종교의식을 말한다.
영산재(靈山齋)는 법화사상에 따라 석가모니불이 설법하던 영산회상을 상징적으로 설정하고 지내는 의식을 의미한다.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3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행사는 불교 제례 의식에 따라 개식을 시작으로 육법공양, 삼귀의, 헌화 및 분양, 추도사, 제주4·3희생자를 위한 해원상생무차수륙영상대재 순으로 봉행된다.
안심정사 측은 “3만명이 넘는 무고한 사람들이 학살당한 4·3희생자를 위해 영산대재를 봉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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