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포함 일반직 고위 공무원 11명 중 통계학 전문가는 단 한 명에 불과
15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통계청장을 포함한 통계청 소속 일박직 고위공무원에 해당하는 11명 중 통계와 관련된 학사, 또는 석·박사 소지자는 단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은 통계청 본청 내 과장 이상 직위에 해당하는 55명의 전공을 확인한 결과 통계학과 내지 정보통계학과 등 통계와 관련된 전공자는 15명으로 확인됐으며 차관급에 해당하는 차장, 기획조정관, 각 국 국장 등 일반직 고위공무원 11명 중 통계와 관련된 학사 또는 석·박사 전공자는 단 한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재철 의원은 “통계청 내 최고 상급자들로서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가장 큰 권한을 가진 고위공무원 중에서 전공자가 단 한 명밖에 없다는 것은 국가통계 작성기관으로서 통계청의 위상과 역할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또 심 의원은 “국가통계 작성기관으로서 통계청의 일차적 존립목적은 통계 그 자체가 돼야 하고 정책을 위한 수단으로 다뤄져서는 안 되며, 통계청 내 구성원의 통계 전문성을 확보해야 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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