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년 550억 배당… 도청신도시 개발수익
- 박재호 의원 “경북도, 개발수익 추구보다는 분양가 안정위해 노력해야”
박재호 의원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경북개발공사로부터 받은 분양수익(배당금)에 대해 도민들을 위한 주거안정 자금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북도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조성한 도청신도시 개발을 맡은 경북개발공사로부터 지난해 4월 250억원, 올해 6월 300억원 등 총 55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하지만 도청신도시 1단계 사업이 고분양가, 실입주율 저조, 성급한 2단계 사업추진, 원도심 피폐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 것.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16일 “신도시 개발수익으로 받은 배당금인 만큼 도민의 주거안정이나 도심재생사업에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박 의원은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경북도가 경북개발공사로부터 2007년 이후 10년만에 550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경북개발공사의 배당금의 성격은 사실상 신도시 분양개발 수익 분배이다. 경북도는 최고 분양가를 통한 수익 극대화가 아닌 분양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신도시 조성을 주도하고 있는 경북개발공사는 1차 사업이 끝난 2015년 이후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는데, 2014년 530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2016년 2600억원, 지난해에는 1151억원으로 폭증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과 함께 공사는 2015년 6억3000만원, 2016년 5억원 등 최근 5년간 직원 및 임직원에게 총 30여억원에 가까운 인센티브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박재호 의원은 “배당금은 경북개발공사의 분양수익, 즉 땅장사인 만큼 도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이나 도시재생사업에 쓸 것”당부했다.
한편 9월 현재 도청신도시로 이전 가능한 107개 공공기관 중 경북도지방경찰청·도청우체국 등 42곳이 이전을 완료했다. 공사 중이거나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인 기관이 35곳, 아직 검토 중인 기관은 경북약사회 등 30개 기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