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력전송 시장 선점·제품 경쟁력 강화 요건 마련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전경)
[경산=일요신문] 김정섭 기자 = (재)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는 무선전력전송 국제표준단체(WPC)로부터 국제규격(5W) 인증시험기관(ATL)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WPC(Wireless Power Consortium)는 삼성전자, LG전자, Apple, 필립스, 도시바, HTC 등 640여 개사(국내 40개사)가 참여하는 무선전력전송 국제표준단체로, 국제규격(Qi) 인증시험을 통과하면 ‘Qi’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 WPC 국제규격을 받으려면 표준적합성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경북TP는 표준적합성을 검증하는 전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Qi 표준적합성 인증시험 분야로는 BPP, EPP의 2종류가 있으며 스마트폰, 노트패드, 랩톱(Laptop) 등을 포함하고 있다.
경북TP는 지난해 11월 세계 6번째로 Qi(15W) 표준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올 4월에는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기관련 Qi 시장감시기관(Market Surveillance Lab)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이번 Qi 표준적합성 인증 시험기관 획득을 통해 국내 무선전력전송 기업들은 인증 시험과 절차를 국내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게 됐는데, 이에 따른 인증비용 절감은 물론 다양한 무선전력전송 제품의 조기 출시로 글로벌 시장 선점 및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북TP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2016년부터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 경산시로부터 사업비 총 192억원을 지원받아 수행하는 자기유도·공진형 무선전력전송 산업기반구축사업으로 구축된 전문연구센터다. 신규 연구센터 건물은 올 3월 경산시 지식산업지구에 준공해 국제규격 인증시험 및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이재훈 경북TP 원장은 “올해 4월 국제규격 시장감시기관 지정과 함께 10월 국제규격(Qi BPP) 인증시험기관으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중소기업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킬수 있게 됐다”며 “특히 경북 지역에서 무선전력전송 관련 기술을 선도함에 따라 남부권 무선 충전 산업발전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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