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경과, 청소·재료관리상태 불량 등 5년간 637건 적발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은 24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철도역사 내 입점매장 위생관리에 대해 지난 5년간 637건이 적발됐으며 매년 급증하는것을 지적,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철도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철도역사 내 위생점검은 분기별 1회 실시되는 정기점검과 주 1회 매장 관련 FC와 함께 위생, 전기, 안전을 점검하고 명절이나 휴가철 등 이용객 집중시기 또는 필요한 경우 특별점검을 하고 있으며 매일 영업인이 자체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은권 의원은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간 역사 내 매장들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자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검출됐다”며 “유통기한 경과, 청소와 재료관리상태 불량 등 비위생적인 매장들이 총 637건이 적발됐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자체점검에서만 563건, 공인기관 검사에서는 74건이 적발된 것이다.
이은권 의원
이에 이 의원은 “굉장히 철저하게 점검을 하는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매년 적발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전부 형식적 검사만 하는 것”이라며 “규정대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면 점검에서 적발될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
또 이 의원은 “적발에 대한 조치도 경고장을 발부하고 위생교육을 시행하거나 상품판매를 금지하고 재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만 받으면 판매를 재개하도록 하는 등 적발된 매장에 대한 제재가 굉장히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하루 평균 이용객이 서울역 9만명, 대전역은 4만2000명에 이르는데 안전하고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 역사 내 매장의 계약 과정이나 관련 규정 등을 개선해서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매장에 대해서는 퇴출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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