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 공공기관 취업 지원 사업 첫 삽
대학생들이 취업설명회 경청을 하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유례없는 취업난에 학생들의 어깨가 무겁다. 3분기 청년실업률이 3년째 9%로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통계청의 자료가 발표됐다. 설상가상 지역 경기 침체로 지역 청년들의 실업난은 가중되고 있다.
이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이 지역 청년 최대 난제인 실업 해소에 기여하고자 ‘지역 대학생 공공기관 취업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지역 대학생들을 직접 초청해 공공기관 취업을 지원하고 장려하는 사업으로 양질의 정보 제공과 지속적 연대 유지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경상남도 및 부산광역시 소재 대학 중 모집을 받아 지역적 동일성 및 공공기관 채용정보 필요 여부를 기준으로 총 3학교를 선정했다. 가장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될 학생들은 인제대학교 학생들로 오는 10월 26일 렛츠런파크 부경과 만난다. 경상대, 부산외대는 각 11월, 12월 중 행사에 참여한다.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제공한 셔틀버스로 학생들은 공원 내 대강당에 집결해 공공기관 취업 지원관련 강의를 듣게 된다. 프로그램은 공공기관 현황 소개, NCS 준비방법과 함께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자소서와 면접 대비 방법도 포함하고 있다. 강의는 렛츠런파크 부경 홍보 담당자와 전공, 취업지도 경험, 근무 성적 등을 기준으로 선발된 최근 입사 사원이 함께 준비한다.
여기까지는 크게 다를 바 없는 취업지원 사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열띤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준비한 리프레쉬 행사로 취업준비생들을 격려한다. 학생들은 공원 내부를 투어하며 부산경남의 대표 공공기관인 한국마사회를 경험한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승마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취업 지원활동은 계속된다. 이 부분이 타기업의 일회성 취업행사와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장 최근 입사한 18사번들을 필두로 사무직과 기술직 직원들이 대학생들의 멘토로 지정된다. 이메일과 유선을 통해 자소서 작성과 면접, 진로 상담 등 지속적으로 연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 멘토들은 학교로 직접 찾아가며 격려와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은 올 한해 ‘지역 상생’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지역 난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고 있다.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한 지역 밀착형 지원 사업은 2019년도에 더 많은 지역 대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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