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 육아이야기… 한국 전통무용으로 표현
생명의 땅 ‘질라아비 훨훨’이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이애현 경북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가 준비한 한국창작무용이다. 전통적 육아방식의 이야기를 한국무용으로 구축해 옛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경북도립무용단의 이번 공연은 이미지 구축에 치중한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형식의 새로운 창작작품이다.
특히 옛 선조들이 행했던 전통 영아 교육인 단동십훈(檀童十訓)의 이야기를 춤이라는 표현 수단을 통해 전통적 육아방식 이미지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또한 경북도의 금척, 은척 설화를 작품의 근간으로해 경북이 생명의 땅임을 상징하고 새롭게 빛나는 경북의 미래를 이끌 강한 생명의 기운을 아이로 비유해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서막을 포함해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삼신할머니의 점지와 새 생명의 탄생, 아기가 태어나서 중심을 잡는 과정, 아기가 세상을 인식하는 과정, 세상과 교감하는 과정 등으로 되어 있으며, 마지막 장에서는 첫걸음마를 떼는 아이를 축복하며 세상의 빛이 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한편 경북도립무용단은 1992년 도립국악단의 무용팀으로 활동해 오다가 2017년 1월 도립무용단으로 창단됐다. 현재 이애현 초대 상임안무자와 훈련장, 단원 그리고 기획 등 총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성을 바탕으로 하는 독창적인 전문 무용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 이강창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정기공연은 도립무용단 창단 이래 최초로 선보이는 한국창작무용으로 옛 선조들의 육아이야기를 한국 전통무용으로 표현한 스토리 형식의 공연작품”이라며, “경북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북이 지향하는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개발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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