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광주시가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 ‘광주사랑 카드상품권’를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광주사랑 카드상품권’은 지역자금의 지역외 유출을 방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해 생산·유통·소비가 선순환되는 경제 기반을 구축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기명식 체크카드와 기프트카드 형식의 무기명 선불카드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카드상품권은 대형유통업체 등에 지역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서는 이용할 수 없고, 지역 내 전통시장, 마트, 식당, 미용실 등에서는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광주사랑 카드상품권은 종이 상품권보다 이용하는데 편리하고, 보안성이 좋다.
신용카드 단말기를 보유한 모든 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고,, 일반 신용카드보다는 이용자에게는 소득공제율(30%)이 높고 소상공인에게는 수수료율이 낮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11월중에 국내 신용카드업자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상품권 판매대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광주사랑 카드상품권 출시를 차질없이 준비해 지역화폐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사업의 성패는 시민들의 카드상품권의 이용 정도에 달린 만큼 시민들도 어려운 소상공인을 우리가 돕는다는 마음으로 적극 이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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