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핸들링에 외곽까지 전천후 활약
사진=KBL
안양 KGC 인삼공사가 30일 저녁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98-68로 승리했다.
승리에 중심에는 양희종이 있었다. 2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팀을 이끌었다.
양희종의 포지션은 포워드다. 국가대표로서도 각종 대회에 나섰고 리그내 손꼽히는 ‘수비수’다. 수비 5걸에도 수차례 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팀 사정에 따라 가드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이재도와 전성현이 모두 상무에 입대함에 따라 양희종의 역할이 늘게 됐다.
주로 포워드 포지션을 맡아왔던 그지만 어색함이 없는 듯 했다. 볼을 운반하고 경기를 리딩하는데 어색함이 없어보였다. 이날은 김윤태와 가드 역할을 나눠 했다.
이날만큼은 슛감각도 남달랐다. 1쿼터에만 3점 2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야투율 100%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페이스는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3점슛 2개를 시도해 모두 적중시켰고 3어시스트로 동료들을 도왔다. 안양은 3쿼터에만 35점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는 30점차로 기울어졌다.
4쿼터를 블록으로 시작한 양희종은 결국 85-65 상황, 3분 55초를 남기고 퇴근을 알렸다. 경기는 98-68, 안양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전 양희종의 슛감각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 승장 김승기 감독은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유난히 잠실에서 잘 들어간다”며 “빨리 서울 팀에 트레이드를 물색해봐야 한다”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양희종도 “경기전 선수들과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하실까’라며 이야기했는데 모두가 역시 이야기를 하실거라고 얘기했다”며 맞받아쳤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