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국 교수는 대한기생충학ㆍ열대의학회 ‘학술상’ 수상
손운목, 나병국 교수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의과대학 기생충학-열대의학교실 손운목 교수가 지난달 25일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개최된 제60회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제9회 신풍호월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기생충학-열대의학교실 나병국 교수는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함께 전했다.
신풍호월학술상은 의약보국과 신약개발에 평생을 헌신한 신풍제약 창업주 송암 장용택 회장이 선친의 뜻을 받들어 제정했다. 신풍호월학술회,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 및 신풍제약이 공동으로 매년 국제기생충관리사업 및 신약개발 분야의 연구업적과 학문발전에 공로가 큰 연구자에게 시상하고 있다.
손운목 교수는 1996년 5월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부임한 이후 간흡충증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기생충학 연구를 진행해 왔고 교육 및 봉사에 헌신해 왔다.
또한 2000년부터 중국 기생충관리를 위한 국제협력 사업을 시작으로 라오스 및 캄보디아 기생충관리사업, 라오스 타이간흡충 관리사업, 미얀마 양곤 외곽 의료취약지역 초등학교 기생충관리사업 등에 참여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기생충증 관리를 통해 국제협력 및 국위선양 등에 기여한 공적과 학문적으로 동남아시아 식품매개기생충질환의 동정 및 역학에 대한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손운목 교수는 “국제협력과 기생충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신풍호월학술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국건강관리협회(KAHP),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등에서 시행하는 해외기생충관리사업에 매년 2~4회 꾸준히 참여하면서 보람된 일도 많았고 학문적인 영역도 확대할 수 있어 무척 행복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손운목 교수는 “각 사업지역 국가에 기생충질환 및 풍토병 관리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시행한 것이 무엇보다도 큰 보람이었고 부수적으로 기생충증 관리를 위한 경험 축적, 메뉴얼 제작, 생물상(fauna) 확장 및 논문 생산 등의 성과를 올렸다”며 “우리나라가 OECD 국가의 하나로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한 지구상의 많은 나라를 지원해야 한다. 공공보건 분야 특히, 말라리아를 비롯한 기생충성 풍토병 관리는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할 지구상의 과제다. 앞으로도 계속 북한을 비롯한 의료취약 국가의 기생충질환 및 풍토병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나병국 교수가 수상한 대한기생충학ㆍ열대의학회 학술상은 우리나라 기생충학 및 열대의학 발전에 공헌이 큰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나병국 교수는 2006년 9월 의과대학 교수로 부임한 이후 말라리아와 간흡충 그리고 다양한 인체 감염 병원성원충의 발병기전 및 숙주-기생충 상호작용 규명 등의 기초연구와 특이 분자진단법 및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응용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얀마, 베트남, 말레이시아 및 인도 등과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다양한 열대감염성질환의 관리 및 퇴치를 위한 국제협력연구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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