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3개월간 4개 본부부서와 영업점 일부 업무 시스템 구축 완료
부산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시스템을 도입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BNK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은 지방은행 최초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는 직원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정형화된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인 봇(Bot)이 대신 수행하는 업무 프로세스(workflow)자동화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 받는 기술 중 하나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업무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대체수단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7월부터 다양한 은행업무의 RPA 도입 검증을 위해 본부부서 및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업무를 선정해 진행했다.
▲분기별 부가세 납부 업무 ▲신탁상품 등록 업무 ▲인터넷 대출 약정카드 관리 업무 등 15개 업무에 대하여 RPA 시범적용을 완료해 지난달 25일부터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예로, 본부 부가세 납부 담당자가 홈택스에 직접 접속해 세금계산서를 다운받아 일일이 집계하고 금액을 검증하던 것을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시스템이 수행해 업무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RPA를 도입함으로써 고객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 작업을 로봇 소프트웨어가 대신 수행해직원이 수작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예방하는 등 보안 및 안정성이 강화된다. 또,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이 대신 처리함으로써 업무효율성 및 직원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부산은행 박대호 프로세스혁신부장은 “향후 RPA 활용 업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은행의 디지털 업무환경을 향상시킬 예정”다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유연한 근로를 가능하게 하고, 워크-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 개선 효과로 고객중심 서비스 향상과 직원 만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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