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한국당 의원이 법안 통과 가로막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연합뉴스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직장내 괴롭힘 방지 3법’ 통과에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일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에서 “직원을 노예처럼 취급하며 폭행과 학대를 일삼던 양진호 회장의 비뚤어진 오너십이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한항공 땅콩 회항, 한화 보복 폭행, 교촌 폭행 갑지리에서 위디스크 양진호 폭행까지, 직원 위에 군림하고자 한 오너들이 벌인 일련의 사건들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할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의 입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는 현재 직장 내 갑질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도 모자라다”면서 “법사위 한국당 의원들은 오히려 ‘도대체 어떤 괴롭힘이냐’며 정의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법안 통과를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은 퇴사한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 등이 공개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