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즈다 공격수 파브코프 연속골…리버풀, 2승 2패로 16강 먹구름
리버풀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사진=리버풀 FC 페이스북
[일요신문] 프리미어리그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에선 2패를 안게 됐다.
리버풀은 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크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로 2-0으로 패배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명문 리버풀과 크르베나 즈베즈다의 대결. 대다수가 리버풀의 승리를 점쳤다. 즈베즈다가 세르비아리그 우승팀이라고는 하지만 리버풀의 벽이 높아 보였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했다.
리버풀은 이날 로베르토 피르미누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백업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를 내세웠지만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버질 반 다이크 등 주요 선수들이 대부분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부터 리버풀은 일격을 맞았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즈베즈다 공격수 밀란 파브코프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파브코프는 후방에서 문전으로 순간적으로 뛰어들었고 반 다이크가 자신의 마크맨을 버리고 저지에 나섰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리버풀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후로도 계속됐다. 후방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제임스 밀너의 패스가 상대 압박에 끊겼다. 공을 넘겨받은 파브코프는 아크 정면에서 자신감있게 중거리 슛을 시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대로 전반을 마친 리버풀은 후반전 반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르미누와 조 고메즈 2명을 투입했고 후반 34분에는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까지 출전시켰다.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추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여전히 조 1위를 지키고 있지만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리버풀이 패배한 즈베즈다는 C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팀이다. 리버풀은 강호 파리생체르망, 나폴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