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사진=이종현 기자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앞서 “북한에 보낸 감귤상자에 감귤만 들었겠느냐”는 발언으로 감귤 수송을 빙자한 정부의 대북 불법 지원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논평을 발표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2일 논평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감귤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눈에는 전혀 다르게 보이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과 제주농민의 가슴은 피멍이 든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망언에 대해 제주농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귤 박스에 자신의 이득이 되는 무엇이 아닌 감귤을 넣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우칠 때가 됐음을 알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월 평양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 표시로 제주 감귤 200톤을 북측에 보냈다. 감귤은 10kg들이 상자 2만개에 나눠 담겨 수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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