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영배 전국아마대왕전 열려…시니어 1위 조민수는 시니어&여성부 ‘정상’ 차지
36년 전통을 자랑하는 덕영배 아마대왕전 전국최강부 결승에서 강지훈 선수(오른쪽)가 흑불계승을 거둬 정상에 올랐다.
[일요신문] 36년 전통을 자랑하는 덕영배 전국아마대왕전에서 아마추어 주니어랭킹 1위 강지훈 선수와 시니어랭킹 1위 조민수 선수가 나란히 전국최강부와 시니어&여성부 정상에 올랐다.
제36회 덕영배 전국아마대왕전은 11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대구광역시 덕영치과병원 7층 특별대국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내셔널리그 성적과 아마랭킹을 고려해 전국최강부 32명, 시니어여성부 32명 등 총 64명을 초청했다. 예선은 각조 4명 더블일리미네이션리그로 각조 1, 2위가 최종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본선은 16명 스위스리그 4라운드로 치러졌다.
3승자끼리 만난 4라운드 최강부 결승에선 강지훈(25)이 허영락(22)을 흑불계로 꺾고 36대 아마대왕에 올랐다. 시니어&여성부 결승전은 조민수(57)가 대구 아마강자 조병탁(58)을 상대로 시간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여성부에서 우승해 상장, 상패와 상금 300만 원을 받은 조민수 선수는 “운이 좋았다. 우승은 언제나 기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강부 정상에 오른 강지훈 선수는 “최근 내셔널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아마대왕전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우승상금 1000만 원은 일단 저축해 놓고, 쓸 곳을 생각해보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덕영배 전국아마대왕전은 덕영치과병원이 후원하고 대구광역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했다.
박주성 객원기자
제36회 덕영배 입상자 ▲전국최강부 우승 강지훈, 준우승 허영락, 3위 전준학, 4위 신현석 ▲시니어&여성부 우승 조민수, 준우승 조병탁, 3위 김정우, 4위 김수영(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