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수비대 33인, 1954년 11월 21일 일본 무장순시선 격퇴
독도의용수비대 합동묘역 참배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21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64주년 독도대첩기념식’을 개최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심재권 회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한 생존대원 정원도 옹(90), 최부업 옹(88), 오일환 옹(89), 이필영 옹(95), 박영희 여사(85)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독도의용수비대원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독도대첩은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에 주둔하는 동안 여섯 차례의 전투 중 1954년 11월 21일 일본 무장순시선 오키호와 헤꾸라호를 맞아 가장 격렬하게 싸워 크게 승리한 전투다.
소총과 가늠자 없는 박격포 등 열악한 무기로 일본을 격퇴해 다시는 독도를 불법침범하지 못하는 계기가 됐으며, 독도대첩이라 명명하고 매년 11월 21일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을 마친 수비대원과 유가족은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과 독도의용수비대 합동묘역을 참배했다.
심재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도의용수비대의 독도대첩은 소수의 병력과 절대적으로 열세한 장비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격퇴해 일본의 독도 점거 야욕을 저지한 독도수호의 중요한 역사”라며 “독도의용수비대의 특별한 공헌과 희생을 이어받아 온 국민들이 독도를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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