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의 지원으로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은 새들원에 입소한 1세 아이.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온종합병원과 그린닥터스는 지난 10월 20일 새들원을 비롯한 4개 기관과 MOU 체결한 이후 새들원에서 한 아이의 사연이 전해져왔다.
친모는 행적이 불명한 상태여서 친부와 단둘이 원룸에서 살고 있던 1세 아이가 혼자가 되며 새들원으로 입소됐는데, 이 아이가 선천적으로 언청이를 앓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사연을 들은 온종합병원 측은 수술치료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 온종합병원은 10월 23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아이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월 23일 치과와 소아과에서 검진을 진행했고, 지난 20일 입원을 통해 21일 오전 1차 수술을 끝냈다.
1차 구순성형술을 시작으로 내년 3월경 2차 구개성형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아이가 5세가 되면 3차 구순비 성형술을, 7~8세쯤 4차로 잇몸뼈 이식수술을 한 후 20세경에 5차 수술까지 진행하는 등 성장과정을 고려한 수술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다음날인 11월 22일은 아이의 생일이었다. 이에 그린닥터스는 생일을 기념하는 돌잔치를 열어 생일을 축복하고 앞으로의 건강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온종합병원그룹 정근 원장은 “너무도 안타까운 사연이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수술이 필요한 아이에게 혜택을 줄 수 있어 더 기뻤다. 앞으로도 새들원과 협업해 국내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공헌사업을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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