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유총의 집단폐원 주장에 대해 엄단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숙 기자
유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립유치원 집단 폐원 입장에 대한 범정부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어제 ‘한유총’이라는 한 사립유치원 단체가 광화문 집회를 통해, 현재 국회에서 협의 중인 유치원 3개 법률안이 통과되면 약 3000여 개 회원 유치원들이 집단 폐원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사적 이익을 보장받기 위해 학부모들을 협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한유총이 사립유치원의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한 ‘유치원 3법’을 반대하며 유치원 설립자의 사유재산을 정부가 몰수한다는 가짜정보를 배포했으며 당장 폐원할 것처럼 불안감을 조성하고 모집시기를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행위는 교육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국공립유치원 긴급 확충을 위해 단설유치원 신설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밖에도 모집시기를 일방적으로 연기하거나 보류하는 120여 개의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도 행정지도와 필요한 경우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