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어업유산 복원 및 계승 위해 약 7억 원 예산 지원
재첩잡이 전경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상남도가 신청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에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섬진강 손틀 방류 재첩잡이’는 식량생산 분야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전통어업을 지속하기 위한 경상남도와 하동군 및 지역주민의 의지와 노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의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하는 손틀 도구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어업방식이다.
섬진강은 국내 재첩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재첩의 주 생산지이며,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는 전통 어업유산 보전․관리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7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지정‧관리되고 있는데 그 중 도내에는 올해 추가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비롯해 2015년 지정된 ‘남해 죽방렴어업’이 있다.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앞으로 3년간 어업유산 복원과 계승 등을 위한 예산 약 7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브랜드 가치 향상뿐만 아니라 어촌주민 소득 증대,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춘근 경싱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앞으로도 어촌에서 계승되고 있는 유‧무형 어업자산들을 적극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아울러 이와 연계한 해양관광산업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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