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공모요건 및 기준이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추진하는 트램(tram) 실증사업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사업 요건 및 기준은 공모사업 선정시 국비 100억 원에 한정하고 있고, 추가비용은 연장에 관계없이 지방비 부담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도시철도사업으로 추진 시는 총 사업비의 60%가 국비지원 된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시민공론화 과정을 통한 시민적 합의와 대구시에 맞는 노선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참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트램은 대구시 공약이자 장점이 많은 신교통수단으로 지금 진행 중인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노선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시민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입 여부에 대한 시민적 합의를 거쳐 도시철도사업으로 절차에 따라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램사업은 권영진 시장의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권 시장은 트램사업에 대해 급히 서두르지 않고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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