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경총 횡령·배임 사법당국에 수사의뢰...참여연대 “정부위원회 참가 자격 없다” 경총 비판
[일요신문] 국세청이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이 제기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를 상대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도점검 결과 김영배 전 상임부회장의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을 확인한 후속조치로 보인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경총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고 김영배 전 상임부회장의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 등 탈세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은 4천 3백여 개 기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인 비영리단체다.
서울지방국세청이 경총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노동부는 이런 의혹이 횡령·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삼성 노조파괴 개입에 이어 회계부정까지 경총의 불법행위 의혹들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노조파괴, 회계부정 등 불법행위만으로도 경총은 사용자 대표로서 정부위원회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경총은 고용노동부 소관 정부위원회의 경우 최저임금위원회 등 10개 위원회에 총 11명의 경총 관계자가 위원으로 참가 중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