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입장 밝히는 것..그 자체로 부적절하다 생각했다”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와 제주대학교 재활센터 직원들이 지난 12일 제주대학교병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습폭행 등 논란을 부른 A교수에 대한 파면을 촉구했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직원 상습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A교수가 “갑질 의혹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A 교수는 지난 13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인지하지 못한 행동이 당사자인 치료사들과 다른 이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향후 다른 사람들을 더욱 사려 깊게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질 의혹에 대해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병원의 재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입장을 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병원이 저에 대한 사전 조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교수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한별 소속 현인혁 변호인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 사실관계는 차이가 있다.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 추측성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대병원은 지난 11월 29일 피해를 주장하는 증인들의 진술이 포함된 재조사 보고서를 제주대학교 측에 제출했다.
A교수에 대한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는 14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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