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승계 및 상속과정 수상한 정황 포착? SK 연루 의혹 재조사 여부도 주목

알케미스트는 ‘SK 딜’ 전문으로 알려진 은 씨가 실소유주였다가 2025년 1월 갑작스레 은 씨가 숨진 이후 대표 등 임원진을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전 임원과의 해임 가처분 등 법적공방은 물론 최근 일부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됐다. 알케미스트는 지난해부터 김 아무개 씨 등이 현재까지 경영 중이다.
국세청이 이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국세청의 조사로 SK TNS의 매각에도 빨간 불이 켜질 전망이다. 최근 알케미스트는 인수 가격 이슈 등으로 펀드 만기 연장 등 매각에 난항을 겪었다. 이번 조사로 매각 자체가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SK TNS는 2015년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정보통신 인프라 시공 전문 기업이다. 당시 ‘SK 딜’ 전문으로 알려진 은 씨의 알케미스트가 프로젝트 펀드에 참여한 데다 SK TNS의 옛 모회사였던 SK에코플랜트가 약 600억 원 규모의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최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팬택씨앤아이가 SK TNS 경영권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씨앤아이는 ‘팬택 신화’의 주역인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의 개인회사로 과거부터 SK그룹 최태원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2005년 SK그룹 계열사 SK텔레텍과 2021년 SK텔레시스의 통신장비 및 통신망 관련 사업을 사들였다.
매각 주체인 알케미스트와 인수 대상으로 물망에 오른 팬택씨앤아이가 공교롭게도 SK그룹과의 인연이 있었지만 과거 SK그룹은 “SK TNS 매각 관련 구조상 SK그룹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계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조사 4국의 특별 세무조사로 과거 은 씨의 케이맨제도 등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계좌 등에 대한 재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 속에 은 씨와 SK그룹 및 최 회장의 해외자금 연루 의혹으로 번질지 재계와 사정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결국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알케미스트의 매각 이슈는 물론 SK그룹과 최태원 회장에게도 상당한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