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투입 샤키리, 결승 멀티골
사진=리버풀 FC 페이스북
[일요신문] 잉글랜드 내 최대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노스웨스트더비에서 리버풀이 웃었다.
리버풀은 1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오랜기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리버풀과 맨유는 치열한 역사를 반복해왔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최근 6경기 상대전적 1승 4무 1패로 팽팽함을 유지했다.
리버풀은 바이날둠, 파비뉴, 케이타를 배치한 중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예상 가능한 베스트11을 가동했다. 이들은 오랜기간 손발을 맞추며 조직력을 다져왔다.
맨유는 3백을 들고나왔다. 다르미안, 린델뢰프, 바이가 수비진에 섰고 중원에 마티치와 에레라가 배치됐다. 전방에는 래시포드, 루카쿠, 린가드가 섰다. 팀내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포그바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초반 탐색전이 지나고 마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파비뉴의 절묘한 패스가 돋보였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맨유는 빠른 시간 내 만회골을 넣었다. 린가드가 중원 지역부터 패스를 연결했고 상대 골키퍼 알리송의 캐칭 미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전반이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25분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미드필더 케이타를 빼고 공격수 샤키리를 투입했다.
샤키리 투입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그는 투입 3분만인 28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곧장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35분에는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엔 샤키리의 왼발이었다.
경기는 3-1로 마무리됐다. 리버풀은 14승 3무 승점 45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17경기 무패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6위 맨유는 추격 기회를 놓쳤다. 5위 아스널이 사우스햄튼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맨유도 패배하며 승점 8점차를 유지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