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수입은 신진서, 이동훈, 김지석 3명
올해는 장쑤팀이 승점 5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장쑤팀 선수는 미위팅, 퉁멍청, 자오천위, 황윈쑹, 위즈잉, 판팅위(小), 웨이이보로 한국용병이 없는 팀이다. 준우승은 커제와 이동훈 등이 뛰고 있는 샤먼(승점 52점)팀, 3위는 박정환, 롄샤오 등이 속한 쑤보얼 항저우팀(승점 50점)이 차지했다. 대회 MVP는 장쑤팀 미위팅, 인기상은 샤먼팀 커제, 다승상과 최우수신인상은 산둥팀 이링타오(19승 6패)에게 돌아갔다.
올해 갑조리그에서 5승 8패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박정환. 소속팀 쑤보얼 항저우는 3위에 머물렀다.
2018 갑조리그에 한국용병은 모두 11명이 뛰었다. 한국기사 중에선 신진서(항저우, 용원명성: 10위)가 11승 8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이동훈이 10승 2패, 김지석(베이징, 민생: 9위)이 8승 2패, 변상일(장시: 4위)이 7승 5패, 이영구(상하이:12위) 5승 3패. 김명훈(베이징, 중신: 7위) 4승 8패, 최철한(청두: 11위) 3승 9패, 나현(산둥: 6위)이 4패로 50%를 밑도는 승률을 보였다. 박정환·이세돌·신민준(저장: 13위)의 전적도 5승 8패에 불과하다. 이세돌이 속한 취저우팀은 승점 14점으로 최하위를 차지해 을조로 강등된다.
올해 한국 선수들이 벌어들인 총 금액은 7억여 원 정도다. 이 중 신진서·이동훈·김지석 3명이 억대 수입을 거뒀다. 한국선수들 계약조건이 모두 다르지만 상위랭커들은 대략 1승 당 7만에서 10만 위안까지 승리 수당을 받는다(10만 위안이 한화 약 1600만 원).
중국 갑조리그는 14개 팀이 출전해 총 26라운드를 펼쳐 총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내년 시즌은 을조리그 1~3위 팀이 새로 참가해 총 16개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경기 규정은 각 라운드에서 4-0 또는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받고 2-2 동률인 경우 ‘주장전’ 승팀이 2점, 패팀이 1점을 받는다. 생각시간은 올해부터 기존 2시간 45분에서 2시간 25분으로 줄었고(속기전은 1시간에서 매수 30초, 1분 생각시간 10회의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으로 변경), 점심시간도 없앴다.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