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쿠폰 풀었더니 입소문
직장 생활을 하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워온 박 씨는 자신이 즐겨하는 운동을 창업아이템으로 결정했다.
2001년에 660㎡ 규모의 헬스클럽을 열었다. 창업비용은 점포비용을 포함해 7억 원 정도가 들었다. 초기 자본금이 많이 들어갔지만 당시에는 대형 휘트니스센터의 인기가 좋았던 상황. 초기 서너 달 매출로 투자금액의 상당 부분을 회수했다.
올해 3월에는 핫요가와 마사지숍이 결합된 복합 체력단련장(요피웰리스)을 열었다. 박 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 경쟁력이 떨어져 시설 재단장을 고민하다 아예 새로운 형태의 체력단련장 개업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핫요가는 38℃의 고온에서 요가동작을 실시, 땀과 함께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심신을 바로잡는 운동이라고 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핫요가를 우연히 접하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 창업을 결심했다.
3억 5000만 원을 들여 수원에 390㎡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그러나 자신감은 벽에 부딪혔다. 낯선 아이템에 사람들이 외면한 것이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무료체험 쿠폰을 만들어 배포했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체험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고객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첫 달 매출은 1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인근에 4~5곳의 경쟁업체들이 있지만 매출은 5000만~7000만 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박 씨는 “초기 자금 회수율이 빠른 것이 시설 서비스업의 장점”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