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형’으로 외식부담 없앴죠
편안하고 부담 없는 가족 외식 공간을 원했던 손님들이 하나둘 찾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의 점포를 찾는 손님은 인근 지역 주민이 80% 정도 차지한다. 대부분이 단골인 셈이다. 이런 지속적인 방문고객을 만드는데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노 씨는 무엇보다 “조급해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라”고 충고한다.
그는 카운터만 지키는 주인이 아니다. 음식점 운영자는 반드시 주방(조리)을 알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조리교육을 받았다. 전문 주방장이 있지만 바쁠 때는 그도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다. 지금도 양파껍질 벗기는 일, 설거지, 그릇 닦기 직원들과 다름없이 일을 한다. 종업원과 친밀해지면서 이직률은 낮아졌고 전반적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그는 주택가 상권의 음식점은 무엇보다 아이들을 먼저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거리로 나가 아이들에게 사탕과 선물을 나눠주면 가족 동반 외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의 점포에는 5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자장면과 짬뽕, 탕수육이 제일 잘 나간다. 그는 “자주 먹는 기본음식이 맛있어야한다”며 “기본음식을 최고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