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힐튼 2006년 1집 패러디한 앨범 만들어 레코드숍에서 바꿔치기…입찰가 2200만 원
뱅크시가 패러디한 앨범 커버에는 가슴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토플리스 차림의 힐튼 사진이 실려 있으며, 힐튼의 노래들은 ‘DJ 덴저 마우스’의 리믹스 음악으로 모두 바꿔 넣었다. 또한 CD 안의 소책자에 실린 사진들 역시 자극적인 말풍선들과 패러디 사진들로 채워 넣었다. 당시 이렇게 제작된 가짜 앨범들은 자세히 보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감쪽같았다.
그런데 이렇게 패러디된 앨범 가운데 하나가 최근 경매시장에 나와서 주목받고 있다. ‘RR 옥션’에 따르면, 뱅크시가 만들었던 이 패러디 앨범의 입찰가격은 현재 2만 달러(약 2200만 원)를 넘어선 상태다.
이는 힐튼의 인기라기보다는 지난 10년 동안 미술시장에서 뱅크시의 명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경매는 1월 9일 끝날 예정이다. 출처 ‘TMZ.com’.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