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고객마음 ‘한방’에 잡았죠
피부관리전문점의 진정한 경쟁력은 가격이 아닌 서비스와 품질에 있다고 생각해 2007년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인근에 한방피부관리전문점을 열었다. 그의 점포는 마사지가 중심인 기존 피부관리전문점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따뜻한 한방차를 권하고 황토좌훈기를 통한 훈증요법을 실시한 뒤 마사지를 실시하는 것.
좌훈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한약재를 선별, 물에 끓여서 발생한 김을 쏘이는 방식이다. 이 때 몸 안에 들어온 수증기가 노폐물과 각종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 피부관리의 효과를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한약재에 따라 다이어트, 미용, 부인질환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는 데 모든 마사지에 좌훈서비스가 포함된다. 10회 가격은 19만 원. 대부분의 손님이 10회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한다.
손님들은 정해진 관리사에게 꾸준히 관리를 받으려하기 때문에 직원관리도 중요하다. 그의 직원관리법은 간단하다. 3일에 한 번 쉴 수 있도록 하고 식사와 간식을 푸짐하게 챙겨주는 것. 그는 “사소한 일에 마음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마사지 후 다리를 주물러 주고 삶은 계란을 준비하는 등의 작은 서비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김 씨가 150㎡ 피부관리전문점 창업에 들인 돈은 1억 2000만 원. 하루 평균 매출은 200만 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한다. 순수 마진율은 40%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