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제 심었더니 신뢰 쌓여”
그의 점포에서는 가격 흥정이 없다.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깎아주기’가 없어 낯설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를 쌓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제는 불필요한 가격 흥정이 없어 오히려 좋아한다고. 제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더니 만족도가 높아졌다.
단골손님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편안한 시력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손님이 처한 환경을 최대한 고려해 적합한 렌즈를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요구된다. 안 씨를 비롯한 아홉 명의 안경사들은 본사에서 실시하는 안경사 교육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그는 시장조사도 상시 실시하고 있다. 고객성향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수시로 판매상품을 점검하고 고객과 대화를 나눈다. “지역에 따라 인기 있는 제품이 달라요. 예를 들면 강남 지역은 착용감, 재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경기 지역은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죠. 고객 성향을 수시로 점검해야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합니다.”
멤버십 서비스와 휴식 공간도 단골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등록 회원은 매장 한쪽에 설치된 휴게공간에서 커피와 음료, 아이스크림을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마일리지는 가족이 함께 적립하고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안 씨는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구비하고 손님이 감동할 정도의 밀착 서비스를 펼친다면 치열한 경쟁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