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엄마 심정으로 제품 권하죠~”
문 씨는 “유아용품점이 비교적 유행을 덜 타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부의 입장에서 친숙한 물건들이라 운영 또한 수월할 것 같아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손님들의 대부분이 목적을 가지고 찾는 사람들이어서 특별한 호객 행위를 하지 않아도 방문에서 판매까지의 과정이 쉽게 이뤄진다고 한다. 단 “매출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제품을 권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문 씨의 경우 출산을 앞둔 손님에게 앞으로 사용하게 될 제품을 목록으로 작성해 알려주고 그중에서 한 달 정도 사용할 물건만 판매하고 있다. 선물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중요하다. 10명 중 7~8명이 선물로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이다. 그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관계를 고려해 가격과 용도가 적당한 제품을 권해주는 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출산일 백일 돌 등의 기념일이 되면 비누 등을 선물하고 엄마와 아기 이름을 기억해 불러주는 것도 단골손님을 만드는 비결이다. 문 씨는 “임산부들은 출산에 앞서 용품을 미리 준비하므로 재고를 ‘제로’(0)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계절 상품, 값이 저렴한 이월 상품 등을 30% 정도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