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투자유치 기업 다변화와 일자리 창출 정책세미나
지난 27일 ‘사회적 농업과 일자리 창출’이란 주제로 발제에 나선 황석규 박사는 제주 사회적 농업의 문제점으로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임대지 확보의 어려움, 청년 기피 현상, 네트워크 구축과 활용의 어려움, 판매 경로 확보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세미나에선 제주의 고용정책과 관련해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재경 KT경제경영연구소 경영전략연구담당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변화와 대응’이란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서 AI(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새로 등장하거나 사라질 일자리들과 연관된 환경 변화를 조명했다.
김 상무는 “기술혁신을 통한 효율성의 강조로 고용없는 성장이 우려되고 있다”며 “기술혁신으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는 미래형 일자리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과거 산업혁명 시대에도 일자리 감소 우려가 존재했다”며 “미국 노동통계청 자료를 인용하며 기술에 따른 대량실업은 발생하지 않았다. 기슬혁신은 다양한 경로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 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제주지역 일자리 변화에 대해 “제주도는 이미 에너지, 정기차 등 제주도 특화 ICT 융합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며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신규 BM 및 SW개발, 상용화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규제완화와 스타트업 창업과 육성을 통해 창업-성장-고영-소득-창업이 연계되어 혁신생태계가 주도하는 ‘제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의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구중회 ㈜LB인베스트먼트 전무이사는 ‘바이오스타트업 기술사업화 및 투자유치전략’이란 주제로 국내 벤처캐피탈의 단계별 모험자본의 특성과 투자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구 전무는 “바이오산업 벤처투자 대상에 제주에 적용 가능한 분야는 그린바이오와 바이오 화장품 분야”라며 “제주의 장점인 원료와 식재료를 활용하면 좋은 스타트업 기업의 탄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 전무는 이어 “제주에 바이오 창업을 위한 공간, 정보 등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하는 곳이 보이지 않는다”며 “스타트업과 관련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 졌을때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 전무는 “실패할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주)우아한형제들의 경우 3억2000만달러(약 3611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아한형제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가 3조원을 넘어서는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 전무는 “투자자들은 (주)우아한형제들 투자 결정에 있어 배달의민족의 최근 성장세와 미래 사업 등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제주에서도 좋은 아이디어와 이를 뒷받침할 성장동력을 갖춘다면 이 같은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선 강성후 (사)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정책위원장이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블록체인 제주특구추진과 산업경제 연계방안’이란 주제로, 황석규 제주사회적농업연구원 설립추진위원장은 ‘사회적 농업과 일자리 창출’이란 주제로 발제했다.
또 양석하 제주도 일자리 과장이 ‘제주도 일자리 정책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박경수 제주도 투자유치과장은 ‘제주도 투자유치 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최영준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팀장은 도내 일자리 정주여건 개선, 인력 미스매치 해결을 위한 노동시장 개선,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정책적 노력 등을 거론하며 제주지역 고용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하려 했다.
이날 이어진 토론회에선 제주대학교 민기 교수가 좌장을 맡고, 양석하 제주도 일자리과장, 박경수 제주도 투자유치과장, 고광명 재외제주인센터 소장(경영학 박사), 박해송 일요신문 제주본부 기자,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최영준 팀장이 변화하는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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