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제보자들’ 캡쳐
7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 “쓰레기 산에서 날아오는 악취와 먼지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하는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생송2리 주민들을 만난다.
언뜻 평화롭기만 보이는 이 마을 뒤편에는 엄청난 양의 페기물이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쓰레기와 먼지가 날리고 냄새가 진동해 빨래는커녕 환기조차 시키기 힘들고, 농작물을 키우는 비닐하우스에도 피해가 있으며, 쓰레기차의 소음 때문에 소들까지 스트레스를 받아 등급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10년 동안 쓰레기 산을 등에 업고 살았으며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폐기물이 들어오고 난 뒤 현재 이곳에 쌓여있는 폐기물은 군 발표 기준 7만 4000여 톤으로 허가량의 34배가 넘는 양이다.
의성군은 허가량 초과를 인지한 2014년부터 각종 행정처분과 고발을 통해 관리를 해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의성군의 행정조치와 허가취소에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하며 계속 폐기물을 들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업주까지 바뀌면서 폐기물 처리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곰팡이로 뒤덮였으나 보수공사를 할 수 없는 경남 사천의 한 빌라의 사연도 담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