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첫 세차’가 관건
“아파트의 경우 출근 전까지 세차를 끝내야 해서 시간적 한계가 있고 추운 겨울에는 외부 세차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죠. 손세차의 경우 높은 임대료 등으로 운영비용이 부담스러운 데다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이 따랐어요.”
오피스 고객은 출근 후 퇴근 전까지 세차를 끝내면 돼 운영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라고.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들을 취급하므로 겨울에도 세차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들은 세차 품질에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어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단다.
피 씨는 “세차장 사업은 무엇보다 첫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첫경험’에 만족하지 않으면 결코 다시 찾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첫 세차에 최선을 다해야 단골 고객을 만들 수 있다고. 시간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덧붙이면 금상첨화라고 귀띔했다. 세차 고객이 늘어나면서 실내클리닝, 내·외장 관리, 도색, 광택 등의 서비스를 병행해 부가 수익도 올리고 있다.
그는 “최근 강남 지역의 세차장들이 높은 임대료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을 닫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남아 있는 곳으로 손님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호황을 누리는 곳이 많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세차에도 요령이 있다고 말한다. 자세와 힘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차 시간과 품질이 달라진다고. 따라서 세차에도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그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치는 교육사업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