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AI에서 ‘국가혁신클러스터 R&D개발 착수보고회’ 열려
‘국가혁신클러스터 R&D개발 착수보고회’ 개최 모습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상남도는 지난 10일 KAI에서 열린 ‘국가혁신클러스터 R&D개발 착수보고회’ 개최를 시작으로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 사업’은 진주 혁신도시 일대를 항공부품·소재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부터 2026년까지 9년간 총 723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 R&D, 기업지원, 혁신플랫폼 구축, 글로벌 연계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국가혁신클러스터 R&D개발 착수보고회’에는 경상남도, KAI,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17개 기관의 4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내용은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 사업의 핵심R&D 과제인민수항공기용파일론 (Pylon) 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착수 선언과 상세추진방안 등에 대한 논의였다.
이날 회의를 통해 민수용 2만 5천 파운드급 엔진 파일론 설계 및 제작 요소기술 개발의 성공적 완수를 목표로 각 과제별로 추진일정 및 참여기관 간의 협업 방안 등을 마련했다.
‘항공기 엔진 파일론’은 항공기 날개 하부에 장착돼 고출력의 항공기엔진을 날개와 연결해주는 구조물로 최적설계기술과 고 난이도 및 신소재 부품제작기술이 요구되는 항공기 핵심 구조물이다. 선진국에서도 에어버스, 보잉 등 몇 개 회사에서만 파일론 개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우성훈 경상남도 산업혁신국 전략산업과장은 “이번 국가혁신클러스터 R&D 과제인 파일론 요소기술 개발을 통해 항공용 소재부품의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신규 항공부품 산업 창출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공약사업인 ‘국가혁신클러스터’(법적명칭:국가혁신융복합단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등이 이전한 혁신도시를 산업기술단지·산업단지·외투지역 등과 연계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남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지구는 진주 혁신도시 인근 직경 40km이내 지역인 진주시, 사천시, 함안군, 고성군이며, 경상남도 대표산업은 ‘항공부품·소재산업’이다.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사업을 통해 서부경남을 항공부품·소재산업의 집적화와 특화지역으로 성장시키고, 나아가 경남이 동북아 항공산업의 중추적인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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