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홍역 예방접종 백신 확보…공급 안정화·확산방지 총력
경북도는 홍역 감염자가 처음 발생한 대구 파티마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경북 거주)이 지난 8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고, 최근 대구 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1명이 11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도내 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확진자 2명 모두 국가 지정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북도와 대구시 인근 보건소를 중심으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를 시행 중이다. 홍역 환자가 방문했던 의료기관 종사자와 내원객, 가족, 직장동료 등에 대해 감시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도는 이날(12일) 접촉자 중 만2세 어린이가 발열을 동반한 발진 증상을 보여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이 의심되는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일요신문 DB)
도 관계자는 “경북은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2018년 기준, 1차 97.8%, 2차 98.2%)이 높은 상황”이라며, “도는 접종시기가 안 된 영아(12개월 미만), 면역 저하자를 중심으로 유행 될 가능성에 대비, 도내 홍역 예방접종 백신(MMR)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생후 12~15개월 영유아, 만 4~6세 어린이의 보호자는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을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하고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 무료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돼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도 김재광 복지건강국장은 “홍역 의심증상이 발생 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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