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 회장이 자서전 원고를 거의 마무리짓고 출판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지자 이 책의 판권을 사들이려는 물밑 움직임이 달아오르고 있다.
출판계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자서전은 내용과는 상관없이 큰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며 직·간접적인 루트를 통해 김 전 회장측과 줄대기를 시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대형 출판사 관계자도 “알려진 내용대로라면 김 전 회장의 자서전은 엄청난 수익성이 보장된 것”이라며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국내 출판사뿐 아니라 외국 언론사도 김 전 회장의 자서전 출판을 위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외국 언론사는 김 전 회장이 대우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한국특파원을 통해 상당한 인연을 맺어왔다는 것.
일각에서는 김 전 회장이 영문판으로 자서전을 출간할 경우 이 기자를 통해 번역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외국 언론사 기자는 <일요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김 전 회장의 근황을 체크하고는 있지만, 자서전 출판계획과는 무관하다”며 부인했다.
출판계가 예상하는 김 전 회장의 자서전 판권료는 거액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대 2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김 전 회장이 대우그룹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출판한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도 당시 1백20만 부 판매를 기록, 해방 이후 국내에서 출판된 책들 가운데 판매부수에서 10위 안에 들어있다.
그러나 또다른 출판계 인사들은 예전과 달리 김 전 회장에 대한 신화적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어 상업적 가치는 크게 줄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우그룹 몰락에 관심이 많은 일부 호사가들에게 인기가 있을 뿐, 보편적인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특히 김 전 회장의 현재의 정치, 사회, 경제적 상황이 자서전에서 모든 사실을 솔직히 털어놓긴 어렵기 때문에 자칫 자서전 내용 자체가 ‘속빈 강정’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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